허진(남진)은 북악산에서 음독자살을 시도한 한 처녀(윤정희)를 구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게 한다. 그녀가 퇴원하자 진은 함께 자취하는 친구(이대엽)와 함께 자신의 방에서 그녀를 돌본다. 처음에는 아무 말도 않던 그녀는 그들과 점차 가까워지면서 그들과 함께 하는 생활을 받아들이기 시작한다. 정옥이란 이름의 그녀의 노래실력을 안 허진과 그 친구는 그들의 술집 공연 아르바이트에 옥이를 동참시킨다. 한편 한국전쟁 중 헤어진 그녀의 어머니 나애주(김지미)는 술집 마담으로 살아가고 있다. 태평양전쟁에 학도병으로 참전한 남편 정철(박병호)를 잃고 나서 딸 옥이를 친정아버지와 함께 키우며 살아가던 중, 과거 학교시절 은사이자 당시 악단을 운영하고 있던 박선생의 설득으로 가수가 되었던 그녀...$已收